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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life

High-End Audio?



Krell KAV-500i - 인티앰프의 끝이라 불리는 것 중에 하나


High-End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군 중에서 기능이 가장 뛰어나거나 가격이 제일 비싼 제품을 나타내는 용어

요즘 Audio를 통해 여러 가지 소리를 들어보고, 찾아보면서 흔히 보는 낱말이다. Audio라는 것은 정말 끝이 없고, 찾아보면 찾아볼 수록 점점 깊이 들어가게 된다. 물론 거기에 따른 지출이나 시간은 말할 것도 없다.

High-end의 정의에 따라서 일단 Audio 부분별로 생각을 하면, 가격 비싼 거는 끝이 없다. 하지만 기능에 있어서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게 된다. 본인 같은 경우는 Near-field listening이므로 Book-shelf speaker가 필요하겠고, speaker를 울리기 위한 amp, Source를 위해서 DAC, CDP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저기 찾아볼 수록 욕심은 점점 커지고, 장터에는 마음을 유혹하는 물건이 왔다갔다 한다. '이 모델이 나오면 꼭 사야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장터를 찾아보는 눈길만 분주하고, 정작 음악 듣기는 나중이다. 

바이올린 소리가 긁히는 소리, 저음에 booming이 있나, 고역이 잘리지는 않았나 등등 단순한 소리에 민감해진다. 

얼마 전에 CD 4장을 샀다. 사람들이 명반이라 칭송하고 구하기조차 힘든 '로시니의 눈물'이라는 앨범이 있다. 단독 판매로 진행되었고, 금일 다시 보니 품절되었다. 하지만, 내가 듣기에는 좀 더 구하기 쉬운 '로시니의 현을 위한 소나타' 앨범이 더 듣기 좋았다.

사실 이 글을 지금 쓰게 된 이유도 갈등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 있는 앰프는 소위 '인티 앰프의 끝'이라 칭송받는 제품이다. 또한 ATC계열 speaker에 최고의 matching이라고 인정받는 앰프이다. 아직까지 분리형 앰프에 관심이 없는 관계로 인티 앰프를 사용하지만, 드디어 500i가 본인 사정권에 들어왔다. 옆에 있는 NAD S300, 400, 500을 보면서, 소리를 들으면서 과연 Krell 500i가 '얼마나 다를까'라는 호기심은 정말 참기 힘들다. 하지만 저 500i를 얻음으로서 얻는 tuner의 즐거움과 CDP의 즐거움은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과연 단순 소리 향상(없으면 더 곤란하지만)이 잃는 것만큼의 보상을 해 줄지는 미지수이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나는 High-end인가'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일단 기능적으로(무슨 기능?) 뛰어난지,  가격이 비싼지조차 모르겠다. 
오늘 사소한 일로 말다툼이 있었다. 이것저것 짜증나는 일에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낸 지도 모르겠다.
일단 나부터 High-end가 되어야 하지 않나
이것저것 잡생각이 드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