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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life

Portable 기기 정리 및 Hi-Fi & 남은 기기들 그리고 후기~

조촐한(?) Hi-Fi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돈이 필요했고 여유가 별로 없는 본인은 결국 가지고 있던

Portable 기기를 정리하였다.

정리한 기기들

1. Denon-D1001 헤드폰

형식: 다이나믹형
코드길이: 1.5m (네이버 내용 틀림. 구성품에 연장선이 포함, 꽤 고급스럽다.)
플러그: 3.5/6.3mm (구성품에 있는 6.3변환잭은 금도금으로 고급스럽다.)
임피던스: 35 ohm
음압감도: 103㏈/㎽
주파수특성: 8~37,000㎐
무게: 180g

가격 대비 좋은 헤드폰이다. 이어폰과 달리 공간감은 상당히 훌륭하지만 역시 Hi-Fi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가지고 있던 이어폰에 비하면 고음역, 중음역이 너무 묻히는 느낌이 있다.

2. Etymotic reserach ER4p

형식: 밀폐형, 밸런스드 아마츄어
코드길이: 1.5m (역시 구성품에 연장선, 좀 구리다..)
플러그: 3.5mm (6.3변환잭은 왠지 크다.(저항이 들어 있을 거 같은?)
임피던스: 27 ohm (네이버 자료 참조하는데 100 ohm이라 잘못 써 있다. 100 ohm은 ER4s)
음압감도: 0.25V 출력에 대해서 108dB SPL(sound pressure level)
주파수특성: 20~16000Hz (역시 네이버 내용이 틀리다.)
무게: 1온스 이하(28.349523g 나에게 아무리 온스를 떠들어봐도 감이 안 온다.)

2007년 공부 중에 처음으로 접했던 ER4s를 계기로 2008년 2월에 또 다시 들이게 된 기기
고음의 깔끔함, 차음성으로 sony E888이후로 처음으로 감동을 주던 기기
평상시 대화하는 음역이 500~4000Hz 정도로 잡으면 대부분의 이어폰, 헤드폰이 그 이상을 커버하지만
ER4p는 정말 특별하게 음색이 깔끔하다.
겉모습은 정말 구리고 구리게 생겼지만 소리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얘기하고 싶다.

3. CDP 상태B급의 sony D-777, A-급의 sony E01

정말 E01을 몇 번을 샀는지 모르겠다. 소장용부터 A-급까지 4번 정도 사고 팔았던 거 같다.
소리는 그냥 좀 좋다라고 느끼지만 항상 느끼는 거는 뭔가 옆에서 조잘거린다는 느낌.
뽀대만큼은 최강이지만 777을 듣다보면 뭔가 부족하다.


남은 Portabla 기기들

1. 소장용 급의 sony D-777


정말로 이 기기를 이 정도까지 보관하신 분에게 경의를 표한다.
15년 가까이 되는 기기를 박스 채 안쓰고 가지고 있고, 이걸 구한 것도 본인에게는 행운이라 생각한다.
777로 음악을 듣고 있느라면 (집의 Hi-Fi에는 부족하지만) 내 일하는 곳에서도 행복하다.
DBB를 1단계 올리고 들으면 저음부터 고음까지 주욱 확장되는 느낌은 정말 괜찮다.

2. B&O A8

제조국              덴마크
제조사              Bang & Olufsen
디자이너            Anders Hermansen
크기               1.4˝ x 2.3˝ x 0.5˝
무게(ONE EARPHONE) 0.3 oz (8.5 g)
무게(COMPLETE SET)  0.8 oz (22.68 g)
코드길이            1.2 m
플러그              3.5 mm 미니 잭
구조               Electro-dynamic speaker 전자력 스피커
                       in-ear type (intra concha earphone) 귓바퀴 안쪽에 끼는 형태
주파수대역           50 ~ 20,000 Hz
임피던스            19 Ω

후.. 이것도 한 4번 정도 신품을 샀던 걸로 기억한다. 미개봉 제품을 7월에 사서 안뜯고 있다가 금일 ER4p를 팔고 뜯어버렸다. 항상 논란의 중점에 있는 제품으로서 초기 출시가는 괜찮은 가격이었지만(10만원대, 뭐 당시로서는 비쌌지만) 인기 덕분인지 정품 가격은 점점 올라가서 요즘은 비행기내 면세점 제품이 인기가 많다.
뽀대는 최강!
소리는 ER4p에 비하면 한마디로 '멀었다. A8로는..'
그래도 다이나믹형(흔히 진동판)이라 에이징이 잘 되면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하지만 ER4p의 음색에는 부족하다. 그래도 깔끔한 고역, 편안한 착용감, 뽀대를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의 기기
예전에는 연장선도 줬는데 이번에 산 거부터는 연장선 없음..

여기서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임피던스가 낮을 수록 출력이 적어도 왠만한 소리를 내어 준다는 것인데, 그것은 곧 portable 기기에 맞는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이다. 임피던스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다.

그냥 생각해본 본인의 이론은 임피던스가 높으면 소리를 충분히 받아서 한번에 쏴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면 고, 중, 저음이 균형있게 나올 수 있고, 임피던스가 낮으면 기기의 임피던스보다 높은 소리들이 먼저 나가기 때문에 균형이 약간 깨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리가 임피던스에 의해서 왜곡이 생길 우려도 좋기 때문에 또한 신호 그대로의 음색이 나올 수도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이어폰의 재질과 마감, 재료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인은 생각한다.

요즘 Hi-Fi를 하면서 크로스오버 주파수라는 개념에 대해 약간의 지식이 생겼는데,
스피커 자체의 기능이 훌륭하기 때문에 우퍼 자체의 신호까지 출력을 함으로써 음질 저하(?)의 우려를 막기 위해서 크로스오버 주파수라는 대역을 설정함으로써 우퍼 신호는 우퍼로 보내서 균형있는 소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일례로 본인의 스피커인 B&W 602s3는 일반적인 북쉘프 스피커에 비해 크고 우퍼도 크다.
보통의 북쉘프 스피커는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2Khz 정도로 잡는데 602s3는 4Khz로 잡고 있다. 그만큼 우퍼의 성능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Portable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다이나믹형(흔히 진동판)은 하나의 진동판에서 모든 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밸러스드 아마츄어 형식이 나온 거 같고 1개냐 2개냐 3개냐에 따라 가격또한 천차 만별이다.

하지만 역시 본인의 생각은 대형 스피커도 고, 중, 저음의 영역을 3개로 나누는 것 같지는 않다.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줌으로서 고, 중역/저역을 분리하고 있는 걸로 보이고
항상 Triplefi 10 pro 이어폰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2개의 트랜스듀서를 써서 그런 것 같다.

물론 본인의 생각이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차차 지식을 쌓아가며 보충할 생각이다.